모기지 신청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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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년대비 33% 늘어
재융자 신청도 34%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동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CNBC는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주택 구매용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0.4%의 소폭 인상을 보인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3%나 늘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모기지 신청이 급증한 것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30년 만기 모기지일 경우 51만4,00달러 컨포밍 론에 대한 평균 고정 금리는 3.11%로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모기지 신청 증가로 주택 매입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주택 수요층이 8월에 대거 주택 시장으로 나오면서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재융자 신청 건수의 경우 전주에 비해 오히려 10%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4%가 늘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대출기관의 수수료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 재융자 신청 건수가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모기지 관련 업계의 심한 반발이 있자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은 인상 조치를 오는 12월 1일로 연기해 시행하겠다고 25일 발표한 바 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와 비교하면 매우 전망이 밝은 편으로 보인다”며 “초저금리의 모기지, 좀더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이번 여름 시즌 구매 급증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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