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평균금리, 7.61%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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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금리 하락에 동조

▶ 신청건수도 증가 전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국채금리 하락 여파로 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8일 CNBC는 모기지은행협회(MBA)를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 3일로 끝난 주에 7.61%를 기록, 전 주보다 0.25%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주간 금리 하락폭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대다. 절대적인 금리 수준도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낮았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약 20년 만에 최고치인 8%에 육박했다. 하지만 연방 재무부가 향후 국채 발행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내리자 덩달아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한 달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3% 늘었지만 여전히 1년 전 같은 주보다는 20% 적은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토머스 라이언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는 향후 2년간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말 이전에 금리가 6.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으며, 이는 2010년대 평균 4.1%보다 훨씬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