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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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한 중국의 류허 부총리(중앙)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우)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AP]

중국은 일부 농업 양보

미국은 일부 관세 완화

미국과 중국은 11일 양국간 무역 전쟁의 휴전을 끌어낼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양측이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은 일부 농업 부문을 양보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전날 밤 현재 양국 간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는 통화 협정, 당초 오는 15일로 계획된 관세 부과 지연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미 측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틀 간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을 만난 후에 더 많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를 만났다. 앞서 양국은 전날 워싱턴DC에서 만나 고위급 협상에 나섰으며 이날 이틀째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15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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