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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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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활동 확대…물가 상승은 2022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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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업활동이 4월 들어 다시 확장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도 2022년 이후 가장 빠르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속에서 제조업이 약 4년 만에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경제 활동을 끌어올렸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52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신규 주문이 202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1년여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개선됐다.

다만 이러한 주문 증가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우려한 기업들의 ‘사재기’ 성격 수요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비해 ‘패닉 구매(panic buying)’와 ‘긴급 구매(emergency buying)’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며 “이는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공급 제약도 심화됐다. 공급업체 배송 지연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길어졌고, 원자재 비용 상승 속도도 거의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증가한 비용을 빠르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 지수는 59.9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윌리엄슨은 “에너지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전체 인플레이션(inflation) 상황은 거의 4년 만에 가장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비스업은 지난달 위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신규 수요 지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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