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사망자 14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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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만명대 신규 확진···전체 확진자 370만명 돌파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8일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수도 6만명을 넘어서 전체 확진자수는 37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로이터통신과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만명 넘게 늘어나 37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7만명대 신규 환자가 발생한 지난 16~17일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주간 전체 50개주 중 43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급증했고, 이로부터 6주가 지나 사망자도 재차 급격히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는 1만15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혀 5일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텍사스 등과 함께 미국내 코로나19의 ‘핫스팟’(집중발병지역)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도 1만32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10일 7천명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8일 만인 이날 9,100명으로 껑충 뛰었다. 또 애리조나주는 하루 최다인 147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고, 노스 캐롤라이나주도 일일 최다에 해당하는 2,3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리노이주도 신규 확진자가 1,276명이나 발생, 최근 수주일만에 최다를 기록해 누적확진자수가 16만명을 넘어섰다. 누적사망자는 18명이 추가돼 7,29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16일 신규 환자 7만7천명 이상이 나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7일에도 7만5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타격이 심한 지역에서는 응급실과 시체안치소에 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병원 응급실에도 코로나19 환자들이 쇄도해 일부 경증 환자들은 복도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호흡이 힘든 환자들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응급실에 머무르고 있다. 중환자실에 자리가 부족해서다. 최근 10여년간 응급실에서 일해온 텍사스주 베일러 의대 앨리슨 핸독 박사는 AP통신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같은 일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환자들은 병원에 받아들여지기 전에 몇시간씩 기다리고 덜 아픈 사람들은 중환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복도에 누워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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