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오대호(Great Lakes) 지역에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무인 수상 선박(USV)을 배치해 해양 감시와 데이터 수집 활동을 강화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무인 선박은 ‘세일드론(Saildrone)’사가 제작한 자율 운항 시스템으로, 해안경비대와의 계약에 따라 운용된다. 오대호는 총면적이 9만 제곱마일이 넘고 국제 해상 운송로와 연결돼 있어 지속적인 감시 체계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세일드론의 무인 선박은 바람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수개월 동안 장기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에는 레이더와 광학 센서, 충돌 방지 기술 등이 장착돼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 추진력은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이 담당하며, 세일드론 윙(Saildrone Wing)을 통한 풍력 추진과 태양광 패널로 충전되는 배터리 시스템이 함께 사용된다.
해안경비대는 무인 선박이 자율 운항을 수행하더라도 인간 운영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무인 선박은 불법 활동 감시, 환경 데이터 수집, 긴급 상황 대응 준비, 해양 국경 보호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배치는 해안경비대가 자율 시스템을 해양 감시 체계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2025년 여름 ‘로보틱스 및 자율 시스템 프로그램 집행국(RAS PEO)’을 신설해 무인·자율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자율 시스템이 기존 유인 선박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안경비대의 무인 시스템 전략 계획은 “무인 시스템만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는 없지만, 실제 해안경비대 인력이 필요한 순간까지 인력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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