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애틀랜타 인근
▶ 세 아들 있는 주택서
▶ 백인 남편도 극단선택
▶ 현지 커뮤니티 추모
심각한 부부간 갈등이 가족들이 있는 집안에서 총격 살해 후 자살이라는 참극으로 비화돼 40대 한인 여성과 미국인 남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존스크릭 경찰은 지난 7일 밤늦게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부 사건을 가정 내 살인 사건으 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10대 청소년이 7일 밤 911에 전화를 걸어 부모가 가정 내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신고한 후 경찰관들이 밤 11시37분께 존스 크릭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 성인 남녀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한인 여성 마사 할러데이(48·한국명 오유경)씨와 남편 리처드 할러데이(53)로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이들 부부가 집안에서 언쟁을 벌이다가 남편 리처드가 부인의 머리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뒤 스스로도 머리에 총을 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당시 집안에는 이들 부부의 17세, 13세, 12세 세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모의 부부싸움 후 총성을 들은 아들 중 한 명이 911에 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존스크릭 지역은 애틀랜타에서 약 24마일 떨어진 교외 주택가로 경찰은 이들 부부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숨진 오유경씨는 풀턴 카운티 초등학교에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민자 가정을 돕는 ESOL 연락담당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비극적 사건 이후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오씨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 지고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