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 최소 6개월치 마련해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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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AP]

■ 코로나 대비한 현명한 재정관리법
주식 하락에 대한 불안
당장 매도 말고 장기투자
주식 비중은 10% 이하로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재정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혼란이 많은 이들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프레스 엔터프라이즈(Press Enterprise)가 코로나 사태를 대비한 현명한 재정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재정적으로 대비 하기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를 대비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은행 계좌에 최소 6개월 치의 현금 보유고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많은 이들이 무급 휴가를 가거나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체들은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이 침체했을 때 현금자산 보유는 개인의 부채나 투자 및 퇴직 계좌 해지 등을 막을 수 있으며, 재정적인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일 코로나 사태를 대비한 재정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앞으로의 재정 목표를 비상금 구축으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현금 외에도 몇 주간 버틸 수 있는 식료품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식료품뿐 아니라 애완동물 사료, 아기용품, 물, 청소용품 또한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마켓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사재기 등은 자제하고 책임 있는 소비 의식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를 유지하라
최근 주식시장에서 지수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기간 하락세로 인해 모든 돈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지금은 매우 불안정한 시기지만, 시장은 언젠가 회복될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많은 이들이 남은 자산을 지키고 추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지만, 이는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엔터프라이즈 보도에 따르면 1987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S&P500 연간 수익률은 11.28%이다. 위의 32년 중 만일 투자자가 최고 실적을 올렸던 10일 동안 투자를 철회했다면 연간수익률이 8.85%로 줄고, 50일 동안 투자를 철회했다면 연간 수익률은 3.40%로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장이 하락했다고 당장 매도하지 말고 장기투자를 할 것”을 조언한다.

▲투자의 다양화 유지
금융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30% 하락할 때 자신의 전체 금융 포트폴리오가 같은 금액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금융 포트폴리오의 10% 이하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는 자신의 금융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주식 자본과 고정수입을 포함해야 하며, 최고의 투자 할당 및 혼합은 나이와 위험 허용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은퇴까지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 투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좋다. 나이가 많을수록 주식 지분을 점차 줄이고 고정 소득을 위한 주식 배분에 집중하는 것을 권고한다.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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