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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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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4만달러 갚는 과정 다 공개했을 뿐인데…통장에 매달 돈 꽂혔다, 美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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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 코리아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의 빚 규모를 공개하고 상환 과정을 연재하는 영상이 늘고 있다. 영상으로 번 수익을 실제 채무 변제에 쓴 사례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틱톡을 중심으로 이런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작자들은 신용카드와 대출 잔액을 구체적인 금액으로 밝히고, 갚아 나가는 경과를 영상으로 이어서 올린다.

SNS 분석업체 튜뷸러랩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틱톡에 올라온 빚 관련 영상은 2만8000개를 넘었다. 코넬대 브룩 에린 더피 교수는 “다른 사람의 소비와 재정 상황을 살펴보며 자신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콘텐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재무설계사 브리트니 카스트로는 “큰 장애물을 넘어서는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데서 오는 재미가 시청 이유”라고 설명했다.

승무원 로드니 모건(33)은 지난 7월 “빚이 약 4만달러(약 5400만원)”라고 밝힌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평소 승무원 일상을 주로 공유하던 모건이 빚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상은 조회수 150만회를 기록했고, 개인금융 앱 업체로부터 대형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 모건은 “주택 수리에 쓴 신용카드 잔액 약 800달러를 광고 수익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의 티아나기 카터(31)는 약 5만4000달러(약 7300만원)의 빚을 매일 밤 기록해 올린다. 카터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자 시청자들이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케일라 로즈는 3월 신용카드 빚이 2만5000달러를 넘는다고 공개했다. 이후 팔로워가 늘었고, 8월 카드 빚을 모두 갚았다. 로즈는 영상 덕분에 상환할 수 있었다고 팔로워들에게 말했다.

수익을 내려면 일정한 요건을 채워야 한다. 개인금융 매체 칼리지인베스터의 로버트 패링턴은 지난해 10월 미국 지역 방송을 통해 틱톡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의 수익화 조건으로 팔로워 1만명 이상, 최근 한 달 조회수 10만회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