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가 사우스사이드에 위치한 식용유 제조공장을 상대로 악취와 대기오염 문제를 제기하며 공동 소송에 나섰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26일 심각한 악취와 대기오염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우스사이드의 한 식용유 생산시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시설은 식용유를 생산·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냄새와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주거지역까지 퍼지면서 창문을 열거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기름을 태우는 듯한 냄새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주 환경보호국과 시카고시 관계 당국은 그동안 해당 시설의 대기오염 및 악취 문제를 조사해 왔다. 당국은 공장 운영 과정에서 관련 환경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을 통해 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 제소는 시카고 남부지역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주정부와 시정부가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카고시는 최근 산업시설과 주거지역이 가까이 위치한 지역에서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이어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단속과 관리 강화를 추진해 왔다.
주민들은 단순히 불쾌한 냄새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간 반복되는 악취가 생활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며 보다 강력한 행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이번 소송을 통해 해당 시설의 환경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오염 방지 조치와 개선 명령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당국은 산업시설의 운영으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지속적으로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환경 및 대기오염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산업시설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시카고 남부지역에서 주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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