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북부 샌퍼낸도 밸리의 채츠워스 지역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뉴스 헬리콥터가 추락해 3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7시께 발생한 이번 사고로 NBC와 텔레문도 방송의 항공 취재를 담당해 온 기자 엘리아나 모레노와 조종사 조지 마르시니우가 목숨을 잃었으며, 헬기가 추락한 지상 건물 인근에 있던 1명도 사망했다.
사고 당시 헬리콥터는 불과 수 시간 전 인근에서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버스와 SUV 차량의 충돌 사고 현장을 상공에서 취재 중이었다. 취재 현장에서 약 2.4km 떨어진 상업용 건물과 보관시설 사이에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거대한 화재에 휩싸였다. 이 불로 주변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4대와 컨테이너 2개 등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으며, 소방대원 70여 명이 급파되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지상에서 숨진 이외에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추락 직전 생중계 영상에는 기내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장면이 포착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엔진 출력 저하나 로터(회전날개) 속도 감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은 헬기의 기계적 결함 여부와 운항 상태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교통사고를 보도하려던 언론인이 또 다른 대형 참사의 희생자가 되면서, 현장 취재진의 안전 관리와 항공 취재 환경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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