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남학생 숨지고 여학생 다리 총상…경찰 수사 착수
시카고 남부 지역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0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30분 직전 시카고 교외 우드론(Woodlawn) 지역 사우스 스토니아일랜드 애비뉴 6300번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16세 남학생과 여학생이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가 접근해 총기를 꺼내 발포했다고 밝혔다.
남학생은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시카고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에서 결국 숨졌다. 여학생은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숨진 남학생이 16세 에릭 빌럽스(Eric Billups)라고 확인했다.
유족인 알리 말론은 “에릭은 사랑이 많은 아이였고 모두에게 사랑받던 아이였다”며 “매우 똑똑하고 다정하며 매력적인 성격을 지닌 아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루크 제퍼슨은 사건 당시 인근 YMCA로 향하던 중 경찰 통제선과 수사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불안하다”며 “시민들이 늘 범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에릭 빌럽스는 사건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하이드팍고교(Hyde Park Academy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사건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익명 제보 사이트를 통해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족은 “16세 청소년의 어머니가 슬픔에 빠지는 이런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가족 모두가 큰 상실감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