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회 건물 관련 정관, 임시총회서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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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이 1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새 회관 건물의 구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27만 달러 포함, 새 건물 마련 본격적으로 준비

시카고 한인회가 새 한인회관 건물 구입을 위해 한국 정부로부터 27만 달러를 받게 됐다.
한인회는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요청한 한인회 건물 매각 관련해서 한인회정관을 수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인회는 이번 정관 수정으로 재외동포재단의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에 합의된 27만 달러의 새 건물 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는 245명의 한인회 정회원이 참석하면서 150명의 정족수를 채웠다. 최은주 한인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의결한 건물 관련 정관수정 항목 추가로 그 내용은 “재외동포재단의 일부 지원으로 마련된 건물에 대한 재산권 처분 결정시 관할공관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인회 회원들은 이날 정관 수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박수로 새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큰 걸음을 응원했다. 지난 2월 시카고 링컨길에 위치한 이전 건물을 매각한 한인회는 그간 건물 구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회는 월 렌트비 1,500달러의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85~90만 달러 가격의 새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고 최 회장은 전했다.
새 한인회관 이주에는 건물 구입비와 리모델링 25만 달러를 포함, 약 115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한인회는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임시총회에서 “건물을 계약하고 나면 10만불을 도네이션 하겠다고 약정해주신 분이 계신다. 저희가 나머지 금액을 위해 기금 모금을 시작할 때, 여러분도 십시일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회 육원자 이사장은 “오늘 다행히 245명 정도가 모여 정관 수정을 통과시켜 감사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 이사장은 현재 한인회가 보유한 금액을 제하고 건물 구입과 리모델링에 추가로 필요한 30만 달러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계 각층에 계신 분들을 만나고 우리가 발로 뛰어 기금 모금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육 이사장은 현재 오퍼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건물에 대해 “우리가 시카고 내로 들어가면 15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시카고 한인회가 지금은 여력이 되지 않는다”며 “있는 돈에서 맞춰서 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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