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랜드 동물 보호소 직원들 인터뷰
하트랜드 동물 보호소의 고양이들
하트랜드 동물 보호소의 강아지들
노스브룩에 위치한 하트랜드는 ‘노킬(No Kill)’ , 501 (c)(3) 기관 동물보호소다. 501(c)(3) 기관은 종교적, 교육적, 자선적, 과학적인 면에서 안전이 검증된 동물학대 방지 비영리 조직이다. 유기동물의 평생 집 찾아주기, 주인의 반려동물을 향한 책임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생명을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하는것 등이 주 임무인 하트랜드 동물 보호소의 디렉터 매트 개논과 하트랜드의 두 스태프를 만나 그들의 일에 대해 들어봤다.
■ 매트 개논(Matt Gannon) 디렉터
우리 보호소의 모든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선단체의 일을 총괄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하트랜드에는 지난 4월 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 보호소의 동물들과 직원들이 벌써 가족처럼 느껴진다.
동물 관련 일을 2003년 부터 시작했는데 첫 일이 ‘Red door’ 동물 보호소의 동물 관리인이었다. 동물 관리인으로서 보호소 시설 청소하기, 밥주기, 약주기, 동물 보살피기 등의 일을 했었다. 물리적으로 많은 일을 요구하는 힘든 일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 동물들의 습성과 치료 방법, 약의 종류 등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일은 내가 가진 직업 중에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 그 후 동물들과 함께하는 일을 쭉 해왔다.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동물들, 사람들과 만나며 일한다는 점이다. 동물들의 평생 집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항상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 가족을 찾아주며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가끔 학대당한 동물, 아픈 동물, 사고 당한 동물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이 발견되어 들어온다. 그 아픈 동물들을 볼 때 힘들다.
동물 관련 일을 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이 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Falkor를 입양 보내는 일이였다. Falkor는 도움이 필요한 큰 개 였다. 그래서 인지 몇년 동안 보호소에 남아 있었는데 그러던 중 한 젊은 남자가 찾아와 Falkor를 만나보고 싶어 했고 그 둘은 친구가 되었다. 그는 결국 Falkor를 입양했고 지금까지도 잘 키우고 있다.
유기 동물을 입양 하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살아가면서 자신이 한 것 중 최고로 잘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입양자에게 입양 하기 전 우리 보호소의 모토 ‘함께라면 할 수 있다’(Together We Can) 처럼 정말 끝까지 책임지고 평생 함께할 각오를 하고 결정 하라고 전하고 싶다.
개논 디렉터는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부터 2014년까지 Red Door 동물 보호소에서 동물 관리인과 매니저를 지냤으며 하트랜드 동물보호소에 오기 전까지는 라이트동물병원에서 매니저를 지냈다.
■메그 플래너리(Meg Flannery) 스태프(글렌뷰 거주)
하트랜드에서 일한지 9개월 째로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돌보는 일을 한다.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보람차기 때문에 나의 일을 사랑한다. 일을 하며 정들었던 동물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 떠날때 슬프기도 하지만 평생 집을 찾아 주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더 크다. 매일 일하러 오기가 기다려 진다.
■미셸 퍼지(Michelle Furge)스태프(헬렌파크 거주)
하트랜드의 동물들에게 밥주기, 씻어 주기, 약 주기, 산책 시키기 등이 나의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매일 보면서 함께 일할 수 있으니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다. 최상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강아지 4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그 중 2마리는 여기서 입양 했다. 일하면서 늙은 개들과 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애완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못하는 동물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만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입양자로서 전해주고 싶다.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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