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치우기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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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생활’에 미전역 생활쓰레기 크게 늘어

수거 종사자들 하소연···EPA 지침 준수 당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택대피령으로 많은 주민들이 ‘집콕 생활’을 이어가면서 생활쓰레기가 전보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시카고 등 전국 주요 도시권에서 최근들어 주거용 쓰레기가 30~4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EPA는 쓰레기 급증으로 지역 폐기물 관리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가능하면 쓰레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노출되면서 ‘중요 인프라 필수인력’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더욱이 병원과 클리닉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가 늘어나면서 마스트, 장갑 등 의료폐기물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감염위험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폐기물은 소각된다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에 사용했던 일부 물건은 일반쓰레기로 분리돼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A측은 이런 감염 위험 속에서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수거가 계속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지침들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사용한 물티슈, 휴지, 페이퍼 타월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반드시 밀봉해 폐기한다. ▲대량의 폐기물 발생을 자제한다. 지하실, 다락방, 차고 등 집안 대청소는 다음에 할 것을 권장한다. ▲마분지 상자(포장박스)를 평평하게 접어서 재활용 통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사용한다. ▲용기에 남은 음식 및 액체 잔여물을 제거하여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서 버린다. ▲쓰레기통의 뚜껑과 손잡이를 소독제 혹은 비누와 물로 깨끗이 닦아서 사용한다. ▲뒷마당 퇴비 처리나 잔디 깎기 작업 등은 잠시 중단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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