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구치소 충돌 현장서 시위대·당국 중재 나섰다
▶ 현장 응급처치 영상 공개
연방 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앤디 김의원(민주·뉴저지)이 이민 구치소 시위 현장을 찾아 시위대와 연방 이민당국 간 대치를 중재하려다 이민요원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디 김 의원 사무실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메모리얼데이인 지난 25일 뉴저지주 뉴왁의 델라니홀 이민 구치소 앞 시위 현장에서 수용 환경과 단식 투쟁 상황을 점검하고 시위대와 당국 간 갈등을 중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설 앞에서는 구금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일부 시위대와 법집행 요원 간 충돌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김 의원의 눈에 물을 붓는 등 응급 처치를 하는 모습과 김 의원이 손에 얼음찜질 팩을 들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김 의원은 “알 수 없는 물체에 손을 맞았고, 화학 물질을 코와 입 등으로 흡입했다”며 “눈과 목이 타는 듯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방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이날 델라니홀 구치소 앞에는 약 125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최근 이곳 이민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진압 요원 간 충돌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 및 다른 연방 의원들과 함께 델라니홀 구치소 방문했다. 그러나 연방 당국이 셰릴 주지사의 구치소 출입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구치소 앞 대치 상황이 격화되자 앤디 김 의원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연방 요원들이 군중을 밀어내며 최루탄 발사 등 진압에 나서자 김 의원은 양손을 든 채 군중 사이로 들어가 충돌을 막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최루탄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