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시내 6곳서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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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경찰이 2일 총격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있다.<로이터>

최소 3명 사망, 15명 부상···테러 용의자 일부 도주

오스트리아 수도 빈 다운타운 여러 곳에서 2일 저녁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 경찰은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 경찰 1명을 포함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총격 발생 몇시간 뒤 부상자 중 한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며 용의자들이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여러 명이 도주 중이며 검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 시장인 미하엘 루트비히는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입원 중이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8시쯤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발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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