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화물서 알약 1만412정·주사제 2,144병 압수… 뉴욕 향하던 밀수 조직 수법 확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대테러 밀수단속팀이 미승인 의약품과 인체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이 대량으로 들어 있는 화물을 적발해 압수했다.
CBP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화물은 중국에서 출발해 뉴욕주 시러큐스로 향하던 것으로, 알약 1만412정과 주사제 2,144병이 들어 있었다. 세관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마스터 카톤(Master Carton) 밀수 방식’을 이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하나의 대형 화물 상자 안에 신고되지 않은 다수의 소형 화물을 숨겨 반입하는 수법이다. 각각의 소형 화물에는 이미 배송 라벨이 부착돼 있었으며, 미국 입국 후 국내 택배회사를 통해 최종 수취인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다. 마이클 파이퍼 시카고 CBP 현장업무국장 직무대행은 “이처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규제를 받지 않은 처방약의 불법 반입은 환자와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CBP는 미국으로 반입·반출되는 모든 물품이 관련 법규를 준수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카고 CBP 세관 직원들과 농산물 검사관들은 뛰어난 전문성과 철저한 교육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국경 최전선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압수된 화물에는 암, 갑상선 질환,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미승인 의약품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체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체중 감량제, 발기부전 치료제, 스테로이드 등이 다수 발견됐다. CBP는 압수한 화물을 국토안보부(DHS) 산하 국토안보수사국에 인계했으며, 관련 범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BP는 미국의 주요 입국항에서 국제 여행객과 화물을 대상으로 마약, 미신고 현금, 무기, 위조상품, 반입 금지 농산물, 외래 병해충 등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불법 물품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