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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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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피해 사상 최고…대부분 피해자 도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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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에서 각종 사기 피해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 대부분은 범죄 피해를 회복하거나 지원받을 방법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조사에 따르면 사실상 거의 모든 미국인이 어떤 형태로든 사기 피해의 표적이 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된 사기 피해액만 159억 달러에 달했으며,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유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 사기와 피싱, 신분 사칭은 물론 연애를 가장해 돈을 빼앗는 로맨스 사기와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기 등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돈을 잃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피해까지 겪고 있다. 뉴욕에 사는 한 남성은 온라인에서 만난 가짜 연인에게 은퇴자금 80만 달러를 빼앗겼고,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빌린 돈 18만5천 달러와 관련 세금까지 부담하게 됐다. 경찰과 FBI에 신고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고, 이후 돈을 되찾아주겠다는 또 다른 사기범에게 접근을 받기도 했다.

조사에서는 금융기관과 대출기관의 압박,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수치심, 수사기관의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피해자들이 이중고를 겪는 사례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융기관과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도 사기 근절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피해자가 잃은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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