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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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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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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로고

시애틀 지역 테리야키 식당 1,500건 지급 장기간 지연
▶ 수십차례 문의·뒤늦은 수습
▶ 우버측 “미지급 전액 지급”

테리야키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를 통해 약 1,500만 건의 주문을 받아 판매를 했지만 매출 대금 4만 달러 상당을 9개월 넘게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버이츠 측은 계정 및 신원 확인 절차에 문제가 있어 대금 지급이 지연됐다며 이를 뒤늦게나마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인 업주 측은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장기간 수만 달러에 달하는 대금을 받지 못해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는 피해를 본 상황이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폭스 13 방송에 따르면 시애틀 캐피톨힐 지역에서 ‘교토 테리야키’를 운영하는 조이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우버이츠를 통해 들어온 약 1,500건의 주문에 대한 매출 대금 약 4만 달러를 지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주 김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우버이츠를 이용해 배달 주문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매출 대금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버이츠 고객지원 담당자들과 수십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고 플랫폼을 통해 은행 계좌 정보도 갱신했지만 수개월 동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버이츠 측에 전화를 걸면 이메일을 보내라는 안내를 받고, 이메일을 보내면 다른 담당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해서 들었다고 밝혔다. 김씨의 아들이자 식당 매니저인 김준호씨는 어머니가 식당 운영비를 감당하면서 우버이츠 측이 요구하는 절차를 계속 밟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연락 과정에서 상대방이 다소 무시하는 듯 한 태도를 보여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자 김씨 가족은 폭스13 시애틀에 이 문제를 알렸고, 이후 우버이츠 측이 미지급 대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버이츠 측은 대금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계정 보안을 위한 추가 신원 확인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버이츠는 김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으며, 지난 7월 말 영상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된 뒤에야 계정 확인과 미지급 대금 처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의 요청에 따라 식당 계정의 주 연락처 정보도 변경했으며,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 측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씨 가족은 우버이츠 측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김준호씨는 “우버이츠 측이 특정 시간에 연락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실제로 연락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며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우버이츠 측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대금을 돌려받았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았던 기간에도 우버이츠가 매출에서 30%의 수수료를 가져갔다”며 “해당 수수료를 전액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약 9개월 동안 매출 대금이 묶이면서 발생한 이자와 추가 비용도 우버이츠 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변호사 선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식당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발생했지만, 김씨 가족은 우버이츠 이용을 중단하지 않았다.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식당의 중요한 매출원 가운데 하나인 상황에서 우버이츠까지 중단하면 또 다른 매출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김준호씨는 “이번 일로 우버이츠 이용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됐지만, 현재도 매일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소규모 식당들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플랫폼의 결제 및 계정 관리 시스템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