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옷도 들고 나오면 ‘계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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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의류매장 적용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샤핑몰 기업 아마존이 매장에서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저스트워크아웃’(JustWalkOut) 기술을 의류에도 확대 적용하고 나섰다. 시애틀 매장에서 현재 시범 적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통신(IT) 매체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의 카메라 센서를 사용한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에 RFID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존의 기존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에는 컴퓨터 비전이 사용됐었다. 카메라와 선반에 달린 센서 등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분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상품을 선반에 일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식료품 매장에 주로 적용돼 있다. 옷이나 신발 같은 의류는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전혀 다른 상품이어도 무게가 비슷해 카메라와 센서로는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은 RFID 태그를 사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의류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각 의류에 고유 정보가 담긴 RFID 태그를 부착해 이용자가 매장 출구 게이트를 통과할 때 태그를 감지해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영국, 호주에서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이 적용된 매장 약 70곳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