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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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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급등에도 美 모기지 금리 소폭 하락…30년 고정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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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미국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5월 14일 기준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6.37%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금리였던 6.81%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Sam Khater)는 “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6.36%로 소폭 하락했다”며 “주택 구매 수요는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주택 판매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4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3.8%로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버너(Joel Berner)는 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주택저당증권(MBS)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버너는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이 있었지만 모기지 관련 증권 가격이 오르면서 그 영향이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금리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모기지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을 미루는 현상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2026년 주택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버너는 “올해 봄 주택 구매 시즌은 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 덕분에 구매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안정된 금리 환경 속에서 실제 수요가 살아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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