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방 근로요건으로 식품보조 중단·감액 대상… 8월 1일부터 LINK 카드 지급
일리노이주가 연방정부의 새로운 식품보조(SNAP) 근로요건 강화로 혜택이 줄거나 중단된 주민들에게 1인당 400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일리노이주 의회가 긴급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마련된 것으로, 자격을 갖춘 SNAP 수혜자들에게 일회성 현금 지원이 제공된다.
그레이터 시카고 푸드 디포지토리(Greater Chicago Food Depository)에 따르면 현재 쿡카운티 주민 4명 가운데 1명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
롤링메도우스의 하베스트 호프 센터(Harvest Hope Center)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캐시 와이클라인도 최근 몇 년간 생활고를 겪으며 푸드팬트리의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와이클라인은 “한때 식품 지원이 줄어들었고 결국 완전히 중단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식품을 나눠주며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는 “마트에서 바로 가져온 신선한 식품을 존중받는 환경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푸드팬트리는 자체 텃밭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인적서비스국(IDHS)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일정한 근로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SNAP 수혜자들은 5월 1일 이후 식품보조 혜택이 중단되거나 감액됐다.
이번 제도 변경은 지난해 통과된 연방 법안인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을 받은 주민들을 위한 한시적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그레이터 시카고 푸드 디포지토리는 연방 근로요건 강화가 시행된 직후 약 45만 명이 SNAP 혜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자 일리노이주와 협력해 ‘FRESH(Families Receiving Emergency Support for Hunger)’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FRESH 프로그램은 연방 SNAP 근로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식품보조가 감액되거나 중단된 주민에게 400달러를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푸드 디포지토리의 정책·옹호 담당 부사장인 대니얼 페리는 “그동안 일리노이주는 높은 실업률을 이유로 SNAP 근로요건 적용이 면제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자는 8월 1일부터 LINK 카드에 400달러가 자동 입금된다.
기존 LINK 카드를 분실한 경우에는 EBTedge.com을 통해 새 카드를 신청하거나 LINK 고객센터(1-800-678-LINK·5465)로 연락해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근로요건 이외의 다른 사유로 SNAP 혜택이 줄거나 중단된 경우에는 FRESH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8월 이후 근로요건으로 혜택이 줄어드는 주민들도 혜택이 감소한 달에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FRESH 프로그램은 일리노이주에서만 시행되며, 2027년 7월까지 또는 예산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한편 SNAP 신청이나 혜택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그레이터 시카고 푸드 디포지토리(773-247-3663)로 문의하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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