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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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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 주민들, 메도우 플라자 철거·콘도 개발 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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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가구 규모 콘도 건설 추진… “지역 상권과 공동체 중심 사라질 것” 우려

시카고 북부 교외 노스브룩 주민들과 상인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센터인 메도우 플라자(Meadow Plaza)를 철거하고 대규모 콘도 단지를 건설하려는 재개발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발안은 주택 건설업체 풀트 홈스(Pulte Homes)와 관련된 프로젝트로, 수십 년 역사를 가진 쇼핑센터를 철거한 뒤 약 150가구 규모의 콘도를 갖춘 6층짜리 건물 3개를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메도우 플라자에서 영업 중인 14개 지역 상점이 이전하거나 폐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세이브 다운타운 노스브룩’이라는 시민단체를 결성했으며, 개발 반대 온라인 청원에는 수천 명이 서명했다.

1959년에 건립된 이 플라자는 수십 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가족과 청소년, 오랜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 중심 상권으로 자리 잡아 왔다.

 주민 중 한 학생은 “우리는 방과 후 거의 매일 이곳에 온다”며 “이 쇼핑센터는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브 다운타운 노스브룩’을 이끄는 수전 넬슨은 개발업체가 해당 부지를 ‘노후 지역’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넬슨은 “이곳은 결코 낙후된 지역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철거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낙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학교 수용 능력, 홍수 위험, 주변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플라자 뒤편을 흐르는 시카고강 북지류와 체리 레인 지하차도 일대는 과거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라며, 사업 추진에 앞서 환경 및 교통 영향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인들도 재개발 추진으로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업주는 가족이 1971년 문을 연 서점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는 16살 때부터 서점에서 일했으며 이후 직접 사업을 인수했다.

그는 “내 사업뿐 아니라 다른 상인들과 노스브룩 전체를 생각하면 두렵다”며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라고 말했다.

21년 가까이 플라자에서 선물가게를 운영해 업주도 재개발이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곳 입주 업체 대부분은 노스브룩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지역 기반 상점”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전 후보지는 현재의 사업 모델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스린 시슬라 노스브룩 시장은 메도우 플라자가 민간 소유 부동산이며, 매각 여부는 소유주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슬라는 “시의 역할은 재개발 계획이 접수되면 공개적인 도시계획 및 용도 심사 절차를 통해 지역 규정에 부합하는지,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인들과 노스브룩 상공회의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나 기존 업체들이 노스브룩 내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트 홈스는 오는 9월 말 공개 공청회에서 개발 계획과 관련 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공식적인 공청회 절차를 통해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개발 계획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민들은 마을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재개발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시민단체는 앞으로도 심사 절차 전 과정에서 개발 계획 저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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