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리미리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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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폭설 시카고 겨울 오기전···배터리, 타이어 등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시카고에서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미리 차량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몰튼 그로브 소재 ‘털보자동차 정비’ 김승규 대표는 “겨울철 차량 점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다. 온도가 내려가면 배터리가 용량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엔진호스도 차가 오래됐다면 꼭 바꿔주어야한다. 호스가 망가지면 냉각수가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호스를 손으로 꽉 잡아봤을때 살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나면 오래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겨울에 온도가 낮아지면 센서가 제대로 감지를 못하기 때문에 냉각수 계통도 점검해야한다. 그리고 타이어 공기압도 꼭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미리미리 점검하셔서 안전한 겨울을 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소개하는 겨울철 자동차 관리 요령은 다음과같다.

▲배터리·충전시스템·케이블·터미널: 추운 날씨에 엔진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와 좋은 상태가 필수다. 배터리 터미널과 케이블의 끝이 부식돼 있지 않은지 확인해봐야한다. 또한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 점검 받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브 벨트: 자동차 하단 부분에 있는 드라이브 벨트에 균열이 가있거나 닳았는지 확인해야한다. 새 서펀타인(Serpentine) 벨트는 마모가 되도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6만 마일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엔진 호스: 쿨링 시스템 호스가 새거나 파손돼 있거나 클램프가 느슨해있지 않도록 점검해야한다. 또한 엔진호스를 꽉 잡아봤을때 부서지는 것 같다면 반드시 교체해야한다. ▲타이어 종류와 트레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경우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를 추천한다. 사계절 타이어는 적거나 중간 정도의 눈이 쌓였을 때 좋다. 자동차 트레드가 3/32인치보다 적게 남았을때 교체해야한다. 타이어가 틀어지면 교정을 해야할 수도 있고 바퀴 균형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타이어 공기압: 가을과 겨울철에는 자동차 타이어 4개과 스페어 타이어의 기압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기압도 떨어진다. 적당한 기압 정도는 보통 자동차 매뉴얼이나 운전자 쪽 문의 바깥부분(jamb)에 적혀있다.

▲공기 필터: 엔진 공기 필터를 점검하려면 60와트 전구가 필요하다. 만약 전구의 빛이 필터를 잘 통과한다면 아직 공기 필터가 괜찮은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빛이 필터를 잘 통과하지 못한다면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냉각수: 엔진이 차가울 때 냉각수를 확인해야한다. 만약 냉각수가 적게 차있다면 냉각수와 물을 반반씩 넣어서 얼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업소에 가서 합리적인 가격의 테스터를 구매해 안티 프리즈 보호(antifreeze protection) 정도를 확인해야하면 된다.

▲라이트: 자동차 헤드 라이트가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후미등, 브레이크 라이트, 턴 시그널, 비상등, 백업 라이트 등도 점검해야한다. 만약에 전구가 타버린 것이 있다면 교체해주는게 좋다.

▲와이퍼: 자동차 와이퍼는 유리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어야한다. 만약에 와이퍼로 유리가 제대로 닦이지 않거나 자국을 남긴다면 교체해야한다. 눈이 자주 오는 지역의 경우에는 겨울용 와이퍼를 설치하면 눈이 많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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