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40년만에 최고 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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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육류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폭등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6%나 치솟아
계란은 무려 16%↑
공급 부족 등 영향

미 전국의 4월 장바구니 물가 월별 증가율이 지난 40년이래 가장 높은 폭으로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바구니 물가가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재기가 성행한데다 식료품의 공급도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월별 소비자 물가를 발표하면서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육류와 계란의 가격폭등으로 무려 2.6%나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육류, 가금류, 생선, 계란 등 그로서리에 4.3%를 더 소비한 가운데 특히 계란의 경우 16.1%나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야채의 가격은 1.5%, 시라얼과 제빵류 등은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퍼마켓의 소비자 가격이 크게 폭등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육류제조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서 식료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하락해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 CPI는 0.4% 하락한 바 있다. 개솔린 가격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체 폐쇄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솔린 가격이 20.6% 하락한데다 의류 가격과 항공권 요금, 호텔 및 모텔 객실 요금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4% 하락해 지난 195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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