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미주 탈북민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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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음과 찬란한 태양은 이곳 미국 중서부의 여름의 절정임을 알려준다. 지난 7월 27일은 온
한반도를 고통과 울부짖음으로 덮었던 한국전쟁을 정전하는 정전 기념일 7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 인구 3천만 명의 6분의 1에 달하는 5백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 중국군과
유엔군을 합치면 6백만 명에 이르고 군인보다 민간인이 더 많이 죽거나 다친 너무나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전쟁이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고 현재까지 명목상으로는 73년간
끝나지 않은 전쟁이기도 하다. 오늘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에서 대대적으로 기념된 북한에서는
전승절이라고 불리고 한국과 미국에서는 정정기념일 70주년에 관한 미주 탈북민 최별씨의 소감과
미국에서 열린 정전 기념일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북한에서 요리단과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한 최별 씨는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식당에 취업을
한후 오성급 특급호텔 요리사로 일하고 있하면서 상당히 안정되고 유복한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최별씨는 북한에서의 전승절 기념일이 종종 기억이 난다고 한다.
고향 사람들 일부는 평양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공연을 하게되어 온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던것, 그리고 그 행사 공연을 위하여 너무나 힘겹게 준비를 하던 그들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축제와 같은 북한의 전승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기념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정전
협정기념일은 매우 숙연하고 엄숙하게 지켜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 주년 기념식에 참석했고,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2019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으로 출연해 우승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더하기도 하였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 최별씨는 텔레비전과 언론을 통해서 북한에서 전승절로 불리는 미국 곳곳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행사를 보고 매우 다른 분위기에 남다른 감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최별씨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미국 오리건주의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코텍 오리건주지사와 시애틀총영사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1953년 7월 27일, 한반도 판문점에서 미국,
북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군사 자도자들이 6·25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는 장면들을 볼때
북한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른 감회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중서부 미시간 디어본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6·25 정전협정 기념식을 보기도 하였다.
한국 전쟁 동안 전사한 미군은 3만여명, 부상자는 10만명, 실종자는 8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북한에서 오랫동 군대생활을 하며 39살까지 살다가 현재는 미국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는 탈북민
최별씨는 미국에 와서 느낀점은 다시는 이러한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절대적 식량난과 최악의 생활고를 겪고 있는 다수의 북한주민들이 그들의 생활이 어려운것을
미국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현재 최별씨는전쟁에 대한 공포가 크다고 한다. 현대전은 이제 과거 한국전같은 재래식 전쟁이
아니라 수백만명을 즉시 살상할수 있는 핵을 동반한 핵전쟁이 될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지나갔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피로 물들게 하고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던 전쟁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시탐탐
적화통일을 노리는 북한에 대한 대북심리전이 필수적이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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