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만 교수의 심리학 세계] 골프와 인생은 나만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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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 상담 심리학과 석좌교수

◆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한 영적인 대처 방법

기독교의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와 지금 여기에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마음에 거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상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심으로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를 거룩하고 깨끗한 영혼으로 다시 거듭나게 해서 주셔서 의롭고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시면서 성령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의 마음에 거하도록 해 주셨다. 성령님에 대한 다른 이름은 보혜사 즉 영적인 상담자 역할을 우리를 위해 해 주시는 분이시다. 영적인 상담자인 성령님은 우리를 비판단적으로 대하면서 우리의 연약하고 취약한 우리를 공감하고 수용하고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인격적인 신이시다. 우리가 살면서 부모나 주위 환경에서 상처를 받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다음과 같은 내면의 대화를 해 주시고 우리는 영적인 눈과 귀를 떠서 그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 우리가 내면에서 나 자신을 비하하는 대화를 할 때, 성령님은 “사랑하는 00야 너는 천하보다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예수님이 너의 취약한 점을 대신해서 비난과 수치심을 당하셨기에 너는 너 자신을 정죄할 자격이 없다.”라는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속삭여 주신다.

►우리가 심신이 지쳐 있고, 일이 잘 안되어 절망감에 쌓여서 우울할 때, 성령님은 “000야, 네가 심신이 지쳐 있고 힘들어하고 있구나.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안 되어서 힘들고 때로는 죽고 싶은 심정을 가질 수도 있다. 000야 영적인 눈을 떠서 나를 보아라. 나는 네 옆에서 너를 위해 이렇게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단다.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음을 믿고 힘을 내거라!”라고 격려해 주신다.

►또한 내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남들에게 상처를 주었기에, “나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준 나쁜 사람이야. 나는 저주를 받아야 해!”라면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과도하게 비하할 때, 성령님은 “000야, 네가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피해를 준 것은 분명히 잘 못 한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가는 예수님이 지불했으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고 앞으로는 새로운 삶을 살아라.”하시면서 우리는 격려해 주신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남에게 잘해 주지만, 그들은 내가 해 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면서 나를 알아주지도 않고, 무시하기까지 할 때, 성령님은 “000야 지금 남들이 네가 한 일에 대해서 알아주지 않고 인정을 안 해 주어서 매우 속상하지…. 나도 세상 사람을 위해서 나를 희생했지만 나를 믿지 못하고 알아주지 않아서 속상했기에, 그 마음을 안다. 사람들은 네 마음을 몰라줘도 나는 네 마음을 알고 너와 동행하니까, 나에게 인정받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렴. 나는 너를 있는 네 모습대로 사랑해….”라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신다.

►우리가 살면서 주위에서 부당하게 거절을 당하거나, 왕따를 당해서 상처받고 힘들어서, 때로는 죽고 싶을 때, 성령님은 “000야, 나는 네가 주위에서 부당한 대우 때문에 거절당하고 상처를 받는 그 현장에 있으면서 상처받고 힘든 네 마음을 알고 있단다. 세상의 왕따나 세상의 거절 때문에 나와 사랑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단다. 네가 너와 동행하고 있으니 힘내라”라고 말씀해 주신다.

►혹시 어린 시절 또는 현재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정서 폭력을 당해서 상처를 입고 절망감과 분노를 느끼는 분이 있다면, 성령님은 “사랑하는 000야, 네가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과 상처를 받고서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니? 네가 폭력을 당하는 그 현장에 나도 있으면서 너를 지켜보았기에 나 역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힘들었단다. 지금 그 상처로 인해서 폭력을 생각하면 두렵고, 또한 부당한 폭력 때문에 분노도 느낄 수 있는 네 마음 이해한다. 나는 십자가상에서 가장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운 고난을 받았기에 너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단다. 내가 받았던 십자가 고난이 하나님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던 것처럼, 네가 당한 어떤 고난이나 고통으로도 너와 나와의 사랑하는 관계는 끊을 수 없단다. 내 안에 있으면 그 어떤 상처와 고통으로도 너를 더럽거나 심리적인 상처를 줄 수 없단다. 힘내라. 나는 너와 항상 동행할 것이다.”라고 예수님이 말씀을 해 주신다.

우리가 살면서 외적인 상처나 사건 때문에 힘들어, 할 때 나의 내면에 들려주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면, 우리는 항상 새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수용하고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죄성과 이기심 때문에 제한이 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영적인 부모님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내 삶을 살 수 있고 영적으로도 나만의 골프를 칠 수 있다. 우리는 영적인 캐디 같으신 성령님과 동행을 해야 한다. 한 시라도 성령님과 떨어지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