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매직쇼 폐막, 아쉬움 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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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바이어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한인 의류업체들은 추계 매직쇼에서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평년작 수준의 매출 성적을 기록했다. [아이리스 제공]

대형 바이어 부재에 평년작 수준 매출
업계, 10월 애틀랜타 트레이드쇼에 매진

“기대가 너무 커 아쉬움도 크다.”

11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한 ‘2021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들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년작 수준의 매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계 매직쇼 행사장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부스 위치에 따라 바이어의 방문 편차가 발생한 데다 대형 바이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1일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추계 매직쇼에 참여한 업체 상당수가 기대했던 매출 목표에는 미달했다. 대체적으로 예상 매출 목표에 80~90% 정도 수준의 매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19년 추계 매직쇼의 매출 실적 수준은 넘어선 것이어서 평년작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추계 매직쇼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여성복 전문 업체 대표는 “기대 보다는 매출 실적이 저조해 투입 비용 대비 손실이 있었다”며 “그러나 2019년 추계 매직쇼의 매출 수준을 넘어선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추계 매직쇼의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방문객의 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데다 TJ맥스와 같은 대형 바이어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리모델링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동선이 길어지면서 부스가 정 중앙에 위치한 업체일수록 방문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도 매출 상승의 걸림돌이 되었다.

중앙에 부스가 위치한 한인 업체들은 추계 매직쇼 3일 동안 오전에 바이어 방문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던 것도 바로 긴 동선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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