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서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16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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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IS 소행 지목
“끝까지 추적해 보복”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 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150여 명으로 전해졌다고 CBS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데다 부상자가 상당해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또 두 차례 공격 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방과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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