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경기침체와 추가 상승,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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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공인재정상담가

요즘 고객과 통화를 하다보면 미국 경제가 곧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 경제는 약 10년에 걸친 성장세를 보여왔고 무역전쟁과 같은 대외 적인 여건도 불투명 한 것을 가만하면 이유있는 우려입니다. 사람의 건강이 들쑥날쑥 하듯이 경제 또한 성장과 침체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경기침체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수가 없고 침체의 높고 낮음 또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일반 투자가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경기침체에 무게를 두고 자신의 보유 자산을 안전한 Portfolio로 조절을 하는 것과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염려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래 목표로한 장기적인 계획에 기초한 Portfolio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January 4th, 1999 – December 31, 2018 ($10,000)Account Balance평균 수익률
Fully Invested (주식시장에 가만 놓아두었을 때)$29,8455.62%
Missed 10 best days$14,8952.01%
Missed 20 best days$9,359-.33%

주식시장은 통상 경기 침체가 임박했을 때 크게 오르고 경기 침체가 가장 깊은 포인트에서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너무일찍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자산을 안정자산으로 모두 옮겨 놓거나 아니면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제때 주식시장의 상승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장기적인 수익률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례로 약 1년전인 2018년 10월 1일부터 12월24일 사이에 미 증시는  -18%가 하락을 하며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고 이때 많은 사람들은 이를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신호로 여겼습니다. 이 석달사이에  주식시장이 커다랗게 하락을 한 이유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심화, 예산합의 실패로 인한 연방정부 Shut down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연방준비위의 기준금리 인상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경보 (False Alarm) 였습니다. 이후 미 경제는 침체에 (Recession)빠지기는 커녕 계속된 성장세를 보였고 주식시장 또한 급격히 상승을 하였습니다. 최 저점이었던 2018년 12월 24일 S&P 500 index는 2,351 point 였는데 6개월뒤인 2019년 6월24일에는 3,019 Point로 무려 28%가 상승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투자가가 자신의 자산을 안정자산으로 모두 옮겨 놓은뒤 12월26일부터 시작된 강한 반등장에 참여를 못하였다면 이 투자가의 평균 수익률은 커다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래의 도표는 지난 20년간 주식시장에 $10,000 투자를 한 상태에서 20년 동안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한 날을 놓쳤을 때 미치는 장기적인 수익률의 차이 입니다.

 

위의 도표를 보면 20년간 투자를 하는 동안 섣부른 판단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는 날을 불과 10번만 놓치더라도 장기적인 수익률에 큰 타격이 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또는 주식시장의 하락장은 누구도 그 타이밍을 맞출수 없는 것임으로 이에 대해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감내 능력에 기초한 투자를 한다면 모든 투자가들은 충분히 자신들의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다고 무리한 투자도 삼가 할 일이고 경기가 주춤해진다고 실망할 일이 아닙니다. 경기는 좋았다가 나빠지고 나빴다가 좋아지는 인생여정과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걱정될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은 당장 자신의 자산을 무조건 안전하게 바꾸는게 아니라 자신의 연령, 경제능력 그리고 투자를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근거한 투자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신의 재정상담가와 점검해 보는 일입니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