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본사, 텍사스로 이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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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천 명은 잔존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가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에서 텍사스주 어빙 지역으로 이전한다.
짐 엄플비 CEO는 회사의 최고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고객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수익성 높은 성장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전했다.
1925년 창업된 캐터필라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본사가 있었으나 2017년 시카고 북부 서버브 디어필드로 이전했다.

캐터필러 회사측은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더라도 일리노이주에서 1만7천여 명을 고용해 화물 차량과 불도저 등 중장비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본사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버지니아주 알링턴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 휴렛 패커드 같은 기업들도 텍사스주로 이전해 왔다. 개인 소득세 부담이 없는 텍사스주로의 대기업들의 이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높은 세금 때문에 대기업 유치에 불리한 상황이다. 대기업이 세제 혜택을 받아 일리노이주로 이전해 왔어도 결국 혜택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다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따라서 일리노이주는 타주로의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훨씬 많고 굴지의 대기업 본사들마저 계속 빠져나감으로써 재정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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