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노동자 50만명 복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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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위하는 노동자들 <연합>

코로나19에 걸렸던 미 노동자 50만 여명은 아직 노동시장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한 미 스탠퍼드대와 MIT 연구진의 ‘코로나19가 노동자에 미친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성인의 0.2%에 달하는 50만 명분의 노동력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지만 않았다면 미 노동 인구는 지금보다 수십만 명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왜냐하면 미국의 8월 노동 참여율이 62.4%로 집계됐는데 이는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인 2020년 2월보다 1%포인트 정도만 낮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2020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건강 문제로 일주일간 일을 못한 사람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10년간 평균인 0.6%보다는 높은 것이다.
또 노동자가 코로나19로 일을 못해 놓친 소득이 14개월에 걸쳐 최소 9천 달러는 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 7월까지 노동 가능한 성인 중 5700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25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는 물론 그 가족들 외 사망자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코로나19가 개인의 삶과 노동 공급량에 미친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국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려면 노동 시장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에는 노동 인구의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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