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다변화, 경기침체와 증시 폭락때도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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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가장 중요한 투자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로이터]

■ 경기침체가운데 투자에서 성공하는 노하우
증시, 경제상황 상관없이 꾸준한 투자
투자품목 적절하게 배분되었는지 첵업
연령차에 따른 투자 방식 달라져야

72%의 미국인들이 경기침체가 202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투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에 이번 경기침체가 또 다른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코로나19 사태 경기회복에 악재로 작용
2020년이 벌써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전미경제연구소의 경기순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의 128개월간의 확장 국면이 종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최근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부분의 주들이 경제정상화를 선언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미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미 경제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플리 와이즈의 설문조사는 72%의 미국 성인들이 이번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투자부분까지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 주식시장의 폭락이 또 한 차례 올 것인가?
경제와 주식시장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경기침체에서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경기가 침체됐다고 해서 증시 역시 동반 침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증시는 상당 부분 상관관계를 보이게 마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즈니스가 재차 문을 닫게 된다면 주식시장의 폭락세로 연결될 수 있다. 현재 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같은 상승장이 그다지 오래 가긴 힘들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 주식시장을 예측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주식가격이 하락했을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타이밍 전략을 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이밍 전략은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일보 직전에 주식을 팔고 주가가 최저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매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조차도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사고팔고 하다가는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초래하기 쉽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든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취한다면 단기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경기침체가 수 년이상을 지속된다 할지라도 평상시처럼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 어떻게 장기투자를 할 것인가?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를 시작하기 위한 완벽한 시간을 찾기 위해 고민할 필요도 없다. 포트폴리오는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지 몰라도 구성비율을 적절하게 다변화 해놓았다면 궁극적으로 반등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변화는 경기침체와 증시폭락 때도 살아남는 중요한 비결이다. 증권, 채권 등 여러 품목에 골고루 분산투자를 해놓아야 요동치는 증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투자가 적절하게 배분되었는지 이중으로 첵업을 해야 할 좋은 기회이다. 만약에 은퇴할 시기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않다면 채권 등의 보수적인 투자를 통해 만약에 증시가 폭락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시장이 하락세를 타기 전에 조정을 해놓는 것이 좋다. 만약에 증시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은퇴하기까지 수 십년이 남아있다면 이럴 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통 주식은 채권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위험하더라도 결국은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경기침체가 얼마나 오래갈지 예측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황이 호전되기 전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를 적절하게 하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접근한다면 증시가 현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지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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