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아동 납 노출 문제 대응을 강화하며 환경보호청(EPA)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납 노출 위험에 대한 대국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관련 데이터를 시각화한 ‘스토리맵’ 도구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 교육을 강화하고 오염 위험 대응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EPA 데이비드 포투히(David Fotouhi) 부청장은 “납 노출에는 안전한 수준이 없으며, 특히 어린이가 더 취약하다”며 “수십 년간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납은 페인트, 가정 내 먼지, 식수, 공기,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될 수 있다. 특히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납 함유 페인트 사용 가능성이 높아 리모델링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PA는 식수 내 납 오염을 줄이기 위해 주정부에 30억 달러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사용되지 않은 기존 예산 11억 달러를 재배분하기로 했다. 포투히 부청장은 일부 주들이 납 배관 교체를 위해 지원받은 예산을 실제로 집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5년 EP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약 400만 개의 납 배관이 여전히 가정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PA는 지난해 학교와 보육시설의 식수 납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2,6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등 아동 노출 위험 감소에 집중하고 있다.
행정부는 아동 건강 보호를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보건복지부(HHS)와 협력해 ‘Make America Healthy Again’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정책은 아동 만성질환과 환경 유해물질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투히 부청장은 “이 자금은 납 노출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연방 지원금”이라며 “각 주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