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 에스테이트에 세 번째 대형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주거 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체 ‘카리스 크리티컬’은 최근 호프만 에스테이트 내 약 186에이커 규모의 ‘플럼 팜스’ 부지를 매입했다. 업체 측은 해당 지역의 용도를 기존 상업용·주거용 혼합 지역에서 제조업 지구로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시 당국에 제출했다. 공식적으로는 데이터 센터 건립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업계와 주민들은 이곳이 세 번째 데이터 센터 캠퍼스로 개발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현재 이 도시에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컴퍼스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주민들이 이번 건립 계획에 거세게 반대하는 이유는 데이터 센터가 초래할 환경적·신체적 피해 때문이다. 인근 배링턴 힐스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계획위원회에 반대 서한을 보내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민들은 데이터 센터의 거대한 냉각용 팬이 연중무휴로 가동되면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고주파 소음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근 오로라 지역 주민들은 “지붕 위에 헬리콥터가 상시 떠 있는 것 같은 소음”이라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냉각수 사용으로 인한 지역 인프라 과부하, 비상 발전기 가동 시 배출되는 디젤 매연 등 환경 오염 문제도 주요 반대 원인이다. 주민들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주거 공동체에 또다시 유해한 산업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시 당국이 용도 변경 신청을 기각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 계획위원회는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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