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111장 껴입고 하프마라톤 기네스 세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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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111장을 껴입고 하프마라톤을 제한시간 내에 완주한 데이비드 러시<타임즈 영상캡쳐>

30대 남성이 티셔츠 111장을 껴입고 하프마라톤을 제한시간 내에 완주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UPI통신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주민 데이비드 러시(37)는 14일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열린 ‘유명한 아이다호 감자 마라톤 대회’(Famous Idaho Photato Marathon) 하프마라톤 부문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티셔츠 111장을 겹쳐 입고 달리기에 나서 2시간47분55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장 많은 옷을 껴입고 하프마라톤 완주’ 부문 세계 챔피언이 됐다.
러시는 “3명의 도움을 받아 111장의 티셔츠를 껴입는 데만 25분이 걸렸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가 정한 ‘3시간 내 완주’ 조건을 충족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이 부문 이전 세계 기록은 작년 11월 영국 남성 데이비드 스미스가 세운 82장이었다.

러시는 “티셔츠 111장의 무게만도 18㎏ 이상”이라며 “겨드랑이는 222겹의 천에 눌려 혈액순환이 되지 않았다. 후반에는 손이 두 배로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대회 당일 기온이 높지 않아 큰 도움이 됐지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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