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는 ‘전쟁 중’, 좌-우파 시위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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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포틀랜드 시내에서 좌파와 우파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날 충돌로 경찰 여러명이 부상을 당하고 시위대 일부도 체포됐다. 포틀랜드 시내는 경찰이 쏜 페퍼 스프레이 연기로 뒤덮였다.[로이터]

플로이드 시위 이후
시내 관청가 시위 집결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시에서 22일(현지시간) 연방청사 빌딩 부근의 광장에 모인 좌파와 우파 시위대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 폭력사태가 거의 전쟁 수준에 이르면서 경찰이 이들을 강제해산 시켰다.

이 구역에는 연방정부의 관청 건물들과 카운티 행정부 건물들이 있어서 최근 수 많은 시위대의 집결지가 되어왔다.  최근에는 18층의 연방청사의 광장 건너 편에 국토안보부가 이사해왔고, 연방 법원도 바로 이 근처에 있다.

이번 주말 시위가 시작된 것은 정오에 오리건주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를 포함한 멀트노마 카운티의 법원 단지 부근에서였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개의 시위대는 돌팔매와 함께 물건을 던지며 싸우기 시작했고,  이 소동으로 인근 거리는 모두 폐쇄되었다.

수 백명의 시위대는 헬멧을 쓰거나 임시 방편의 방패를 만들어 들었고 일부 시위대는 충돌하면서 최루액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최소 한 명은 권총을 뽑아 들고 있는 모습이 미디어 동영상에 올라왔다.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이 곳 법원은 최근 몇 주일 동안 좌파 시위대의 목표물로 밤마다 공격을 당했으며,  이들은 자주 경찰과도 충돌했다.

22일 시위에서는 우파의 ‘프라우드 보이’와 좌파인 ‘미국 민주사회 인민 총동원’이 충돌했다고 오리건라이브 매체가 보도했다. 22일의 시위는 대군중이 행진에 참가했기 때문에 시위대가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퍼져있었다.

우파 시위대도 이 날 오후 법원 부근에서 집회를 예고했고, 거기에 대해 좌파 시위대의 맞불 시위도 즉시 시작되었다.

이 빌딩에는 지역 경찰청,  경찰 본부,  카운티 유치장과 법정들이 입주해있으며 바로 곁에 있는 연압 법원 건물도 지난 달부터 몇 주일째 좌파 시위대의 공격으로 연방 요원들이 최근 배치되어 경비를 강화했다.

22일 시위에서는 우파의 ‘프라우드 보이’와 좌파인 ‘미국 민주사회 인민 총동원’이 충돌했다고 오리건라이브 매체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물병을 던졌고 레이저 총을 조준했으며 경찰차량을 부수고 여러 명의 진압경찰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포틀랜드 경찰은 발표했다.

헬멧과 임시 방패, 마스크로 무장한 포틀랜드의 좌파 우파 시위대가 주말인 21일부터 22일아침까지 시내에서 충돌,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이들은 시내 연방청사 앞을 선점하려고 싸우기시작하면서 경찰과도 충돌해 9명이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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