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쌓인 눈에 잇단 건물 붕괴

1251
최근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리는 건물 붕괴 사고가 연잇고 있다.<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지역 2월 들어 총 9개 무너져···인명피해는 없어 

최근들어 시카고 일원에 쏟아진 잦은 폭설로 지붕에 눈이 계속 쌓이면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건물이 계속 늘고 있다.

16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카고시와 서버브에서 붕괴된 건물은 총 9개에 달한다. 시카고시 소방국은 눈이 쌓여 지붕이 붕괴된 건물들은 지어진지 10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붕괴 당시 건물이 있었거나 사람이 출입하지 하지 않아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카고 소방국에 따르면 16일에만 시카고시내 건물 3개가 무너졌다. 이날 시남부 75번가와 리지랜드 애비뉴, 700대 웨스트 91st 스트리트, 8801 S. 사우스 시카고에 위치한 건물 3개동이 각각 붕괴됐다. 특히 91st 스트리트 건물의 경우 무너지면서 튕겨나온 잔해물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도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시에서는 15일에도 2700대 사우스 웰스 스트리트 소재 건물이 내려앉았고, 14일에는 5,600대 사우스 할스테드 소재 건물 지붕이 무너져 주차된 차 1대도 파손됐다. 지난 4일에는 200대 웨스트 26가에서도 건물 붕괴사고가 신고되는 등 시카고시내에서만 2월 들어 모두 6개의 건물이 붕괴됐다.

건물 붕괴사고는 서버브에서도 이어져 지난주 엘진시내 건물 2개동이, 9일에는 몰튼 그로브 타운내  실내 승마장 건물 지붕이 각각 무너져 내렸다. 이로써 시카고지역에서 최근 붕괴된 건물은 총 9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