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트럼프 “다른 방식 수락연설”
“코로나 심각한 주들은 개학 몇주 미뤄야” 발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내달 24∼27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 예정이었던 주요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플로리다 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비춰 잭슨빌 전대 일정이 적절치 않다면서 대규모 전대를 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형태로 수락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의원들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날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00만5,414명, 사망자 수를 14만3,820명으로 집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각한 일부 주에서는 가을학기 개학을 몇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에서는 주지사가 통계에 근거해 개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등교 개학을 하면 코로나19 확산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 일환으로 각급 학교들이 가을학기에 전면적인 개학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연방 예산 지원과 연계 방침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2일까지만 해도 자신의 아들과 손주가 등교하는 일도 괜찮다며 이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하루만에 등교 개학을 미뤄야 한다고 물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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