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아시안 신입생‘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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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대학에 입학하는 아시안 학생 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아시안 등 유색인종 신입생 비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하바드 대학 제공>

유색인종 57.5%로 백인 앞질러
UC도 아시안 35%, 백인 20%
타 명문대도 역전현상 뚜렷


미국 최고의 명문대로 평가받는 하버드대의 올 가을학기 신입생 가운데 아시안 비율이 2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 하이어에드가 하버드 가젯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 등록한 하버드대 신입생 가운데 27.6%가 아시안으로 나타났다.
종전 하버드대 신입생 중 아시안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9년도의 25.6%를 경신한 것이다.
또 올해 하버드 신입생 가운데 아시안 등 유색인종 비율은 57.5%로 조사됐다.
하버드대 신입생 중 백인보다 유색 인종 수가 더 많은 것이다.
이처럼 유색인종 학생들의 입학 비중이 커지는 것은 하버드대만의 현상은 아니다.
인사이드 하이어에드는 전국 명문대에서 유색인종 학생 입학이 크게 늘어나면서 백인이 소수계로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캘리포니아주립대(UC)에서는 지난해 가을학기 신입생 가운데 35%가 아시안으로 백인(20%)보다 많았다.
또 코넬대는 신입생 중 57.7%가 유색인종으로 나타났고, 최고 리버럴 아츠로 꼽히는 앰허스트 칼리지는 지난해 신입생 중 절반 이상(50.2%)이 유색 인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대 역시 지난해 가을학기 신입생 중 33.5%만이 백인으로 나타났고,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의 경우 올 가을학기 신입생 중 38%만 백인으로 파악됐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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