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보존 힘쓰는 단체들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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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공연 펼친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 회장

평택농악김용래

 

“한국의 고유문화가 보존되려면 기본을 알고 제대로 배워야합니다.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본기를 정확히 다지고 후세에 전달했을 때 문화가치가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예능보유자인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사진> 회장은 “지난 1984년도부터 수차례 해외공연을 해왔지만 이번 시카고 방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타국에서 한국 고유문화를 보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여러 한인단체에서 한글학교, 풍물단 등을 통해 우리 것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14일 시카고 한인축제, 평택농악 초청공연, 다운타운 뤼글리스퀘어에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 회장은 “소망이 있다면 해외에 있는 한국풍물 단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제대로 교육시켜보고 싶다. 앉아서 악기를 두드리는데 그치지 않고 일어서서, 뛰면서 갖가지 움직임을 넣어 즐겁고 다양한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원 18명 전원이 있는 힘을 다해 원없이 공연을 펼치고 돌아간다. 평택농악 공연을 관람하러 와주신 동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해외에서도 우리 민족문화가 전승될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래 회장은 1939년 충남 천안시 출생으로 1961년도부터 평택농악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0년 평택농악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평택농악 보존과 전승에 매진하고 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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