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마귀 마(魔 = 넓을 광 广+ 두 나무 林 + 귀신 귀 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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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창세기 3: 4~5  –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 동산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아름다운 열매 나무들이 가득하였으며 온갖 예쁜 짐승들이 아담과 하와와 함께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교한 뱀이 하와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도 안 죽어. 오히려 너희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될까봐 먹지 말라고 하는 거야’ 라고 유혹하면서 말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우리의 죄악을 고소하며 거짓으로 정죄하는 존재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알곡과 가라지’ 비유에서 마귀를 원수, 악한 자라고 하셨으며 불의한 자, 위선자, 시기하는 자들을 마귀의 자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하와를 속였던 뱀은 가장 간교하고 교활한 동물이었습니다. 귀신 귀(鬼)에는 지혜롭고 교활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도 교활하다는 의미는 ‘벌거벗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과 수치를 돌아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마음을 상하게 하고 겁을 주며 낙담하게 하여서 성도들의 믿음을 잃어 버리게 하는 것들을 마귀요 원수요 악한 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㦄=넓을 광 广+ 두 나무 林 + 마음 심 心)를 수수께끼 마(중국어에서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라고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사람들의 마음은 혼미하여져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존재는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어디에도 쓸모 없는 귀신들을 불러 모으는 할로윈 데이, 이제는 그만 해야 합니다. 돌아오는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교회가 회복되고 진정한 성도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