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고위직 한인들 “한류 확산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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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리더협회’ 공식출범
킴버 임 대표·20여명 이사
“한인 할리웃 진출 돕겠다”

미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주류에서 맹활약 중인 한인리더 모임인 ‘할리웃 한인 리더 협회’(Korean American Leaders in Hollywood, KALH)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6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2월10일 50여명의 한인 할리웃 리더들이 발족한 KALH(본보 2019년 12월11일자 보도)는 이날 LA총영사 관저에서 첫 공식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할리웃에 진출해 고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한인 인사들로 구성된 KALH가 출범함에 따라 한류를 확산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KALH는 킴버 임 MAJYK 스튜디오 CEO 및 프로듀서를 대표로 선임했다. 에릭 김 CBS 부사장, 에드윈 정 FOX 전무, 로이 리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제이 김 파라마운트 전무, 제니퍼 김 HBO MAX 전무 등 20여명은 KALH 이사진에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테드 김 런던 트러스트 미디어 CEO, 테드 정 캐시미어 에이전시 대표, 리치 준 BAM 벤처스 공동설립자, 존 남 스트롱벤처스 공동설립자, 롭 김 부흐발트 Head of literary, 헬렌 이-김 라이온게이트 모션 픽쳐스 그룹 대표, 샌디 강 마케팅 전문가, 모니카 메이서 작가, 샬롯 고 헬로 선샤인 디지털미디어국장, 테레사 강 WME 파트너, 캐시 남 뉴라인시네마 부대표, 패티 로큰와그너 브랜드 전략가, 준 오 스카이댄스 경영본부장, 마이크 이 퍼펙트 월드 픽쳐스 CFO 등도 포함됐다.

KALH 결성을 주도한 킴버 임 대표는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한인 리더들이 많지만 공식 교류 채널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고, 한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며, 한인들의 할리웃 산업 및 문화·예술분야 진출 지원 등 지속적인 활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KALH에 대한 한국정부의 기대도 크다. LA 총영사관 측은 “미 주류는 물론 미국내외 여론 파급력이 크고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엔서’(influencer)로서 이들의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LA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KALH의 결성을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웃에서의 한인파워 신장·한인 디아스포라 인식환기 및 한류확산과 한미 양국의 이해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완중 LA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향후 KALH 결성 의미를 살린 발전적인 활동을 기원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 및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을 위해 적극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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