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 최대 판매기록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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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 최대 판매기록 ‘새 역사’

작년 144만대, 전년비 19%↑
기아, 첫 70만대 돌파 돌풍
제네시스도 연간판매 신기록

현대차·기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난과 재고 부족을 극복하고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4일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2021년 12월 및 2021년 전체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3만8,08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2만2,269대에 비해 18.6%(11만5,812)나 증가했다.

이같은 연도별 판매는 2016년의 77만5,005대 이후 5년만의 최고 기록이며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연간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지난 12월에는 5만1,340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6,278대에 비해 22.5% 감소했다.

현대차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7개의 SUV와 트럭 모델을 보유하는 등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골고루 판매되며 지난해 판매를 힘차게 마무리했다.

특히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산타크루즈 등 7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트럭 군단은 지난해 전체 판매의 3분의 2에 달하는 64.9%, 47만8,753대를 판매하며 신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수익률이 좋은,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도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94%인 69만4,349대에 달했다. 반면 기업이나 정부에 판매하는 플릿 판매는 24% 감소하며 전체의 6%에 불과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투싼(15만949대), 엘란트라(12만4,422대), 싼타페(11만2,071대), 쏘나타(9만3,142대), 코나(9만69대), 팰리세이드(8만6,539대) 순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70만1,416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8만6,105대 대비 19.7%(11만5,311대) 증가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의 지난 12월 판매는 4만8,506대로 전년 동기의 5만3,764대 대비 9.8% 감소했다.

기아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카니발 등 7개 SUV와 MPV 모델들이 지난해 전체 판매의 63.9%, 44만7,932대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리 기아 모델은 포르테(11만5,929대), 스포티지(9만4,601대), 텔루라이드(9만3,705대), K5/옵티마(9만2,342대), 쏘렌토(8만1,785대), 쏘울(7만5,126대) 순이었다.

한편 제네시스도 지난해 4만9,621대를 팔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GV80이 가장 많은 2만316대 판매됐으며 이어 GV70(1만735대), G70(1만718대), G80(6,031대), G90(1,821대) 순으로 팔렸다.

현대·기아·제네시스는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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