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2016] “복권에 서명하고 익명 요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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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액 피워볼 복권 당첨되면…전문가들 조언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인 13억달러까지 치솟은 파워볼 로토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먼저 뒷면에 서명부터 하고 이름을 공표하지 말 것을 당국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abc방송이 보도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잡한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1등 당첨의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복권 뒷면에 서명하는 일이다. 서명된 티켓과 신원정보가 일치하는 2개의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뒷면에는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를 적고 서명하는 난이 있다. 이 과정을 소홀히하다 누군가 티켓을 가로채 서명하고 제시하면 행운은 고스란히 그에게 가고 만다.

자신의 이름을 공표하지 말 것을 반드시 요청하라. 각 주마다 당첨자의 이름을 익명으로 할지, 공표할지 규정이 다르다. 만약 자신이 소재한 주가 익명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선택해야 한다.

재정운용 전문가인 알렉사 본 토벨은 “복권 1등 당첨자에게는 엄청난 일들이 생긴다”며 “강도를 당하는 일부터 살해되는 경우까지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당신 주변의 사회적 환경이 바뀐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할 수 없는 주에서도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한다.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이 단체를 당첨금 수수의 주체로 만들면 된다는 것. 이렇게 하면 당첨자 개인의 신원을 비밀에 부칠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거액의 당첨금을 관리할 수 있는 재무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철저한 신원조사를 거쳐 금융·부동산 설계사를 고용하고 이들에게 당첨금 운용을 맡기라는 것. 복권당국에서는 당첨자에게 세제·금융상의 조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당첨금을 탕진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한 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의 44%가 5년 안에 전액을 탕진한다고 한다. 일단 6개월 안에는 일체 돈을 쓰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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