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용 무기 판매금지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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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전역에서 고교생들이 강력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동맹휴업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샴페인 센트럴고교생들의 시위 모습.

일리노이 등 전국 고교생들 동맹휴업 행진

 

일리노이를 비롯한 미전역에서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동맹휴업(워크아웃) 행진이 펼쳐졌다.

14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진은 지난달 14일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 이후 한 달을 맞아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뉴욕·메릴랜드 등 동부지역에서 오전 10시에 맞춰 행진이 시작됐고 중부와 중서부·서부 시간대에 맞춰 각각 10시에 동맹휴업 행진을 했다. 지역별로 수천명의 학생들이 같은 시간대에 거리로 몰려나왔다.

시카고시와 서버브 등 일리노이주내 상당수 고교생들도 이날 최소한 17분간 교실 밖으로 나와 구호를 외치거나 행진했다. CNN은 “고교생들의 전국적인 동맹휴업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동맹휴업 행진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크게 세 가지 요구를 내걸었다. 첫째 모든 공격용 무기의 판매 금지, 둘째 총기 판매에 앞서 광범위한 구매자 전력 조회의 제도화, 세째 공격성과 폭력성을 보인 총기 소지자에 대해 법원이 총기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총기 폭력 규제법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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