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2016] 이전 한인회 기금 통합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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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인회장단, ‘새 한인회관이전준비위원회’구성

진안순 회장 비례대표 신청 비난도

 han in hoi18일 10명의 전직 한인회장들이 모여 한인회 기금관리와 진안순 현 회장 비례대표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직 한인회장들이 이전 한인회 기금관리와 현 한인회장의 한국 정당 비례대표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에서 모인 10명의 전직 한인회장들(심기영, 장영준, 김창범, 박해달, 정해림, 김희배, 권덕근, 김종갑, 정종하, 서정일)은 ‘새 한인회관이전준비위원회’(이하 이전준비위)를 구성해 지금까지 한인회에 모여진 기금 22만여달러를 통합, 관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준비위는 박균희, 김창범, 정해림, 심기영, 김종갑, 서정일 전 회장과 현직 한인회장 등 7명이 상임위원을, 이외 전직 회장들은 이사를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정해림 전 회장은 “동포사회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어카운트에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한다. 현재 흩어진 한인회 어카운트는 김종갑, 서정일, 박균희 전 회장재임시 한인회관이전기금으로 남긴 18만7천여달러와 그 외 2개의 어카운트 등 총 22만여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를 17일에 공식 통합해 mb은행에 새 구좌를 개설, 입금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돈은 한인회관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전하는데 쓰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앞으로 한인회관 이전 모금 캠페인을 현 한인회가 해주길 바라는 뜻도 있음을 진안순 회장에게 통보했다. 검토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상의할 것이다. 이번에 한 곳으로 통합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갑 전 회장은 “돈을 다 써버리고 제로 밸런스로 넘긴 사람은 오히려 비난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남긴 회장들이 지탄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과거 회장 중 근거 없이 마음대로 돈을 쓴 회장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 돈을 넘겨줄 수 있겠느냐. 새 한인회관이전을 위해 하나의 어카운트로 합쳤으니 희망적이고 안전하다.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직 한인회장들은 이날 진안순 한인회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데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진 회장은 작년 선거 당시, 시카고한인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회장직에 출마했음을 밝혔고, 경선을 통해 선출된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나서 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쳐버렸다. 한인사회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한국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이루기 위한 것이며 한인회와 지역사회를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기회주의적인 행동은 즉시 중단돼야한다. 한국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한인회장직을 사퇴하고 참여하길 바란다. 이에 대한 진 회장의 입장을 즉시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중 2명의 전직 회장들은 이 성명서의 내용에 과격한 표현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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