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1-2016] “최선 다했으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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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한인회장선관위, 선거 1주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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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회동한 32대 한인회장 선관위원들.(앞줄 왼쪽부터 최기용 위원, 박응문 부위원장, 김종덕 위원장, 양종대·김두환 위원, 뒷줄 이근효 대변인)

 

 

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가 회장 선거 1주년을 맞아 19일 몰튼 그로브 소재 할매보쌈식당에서 회동,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인 6명의 선관위원들은 지난해 7월 땡볕에 수십개의 의자를 구하러 다니고, 투표장에 옮기는 등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입을 모았다. 이들은 “고령의 봉사자들이 돈 한푼 받지 않고, 화합의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거 후 후보등록금 6만달러 중 2만달러가 빠지자 예산지출에 차질이 생겼지만, 몇몇 한인들이 도와준 덕분에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관위원들은 “하지만 선거에 대한 매뉴얼 하나 없이 자체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해야 하다 보니 여러 변수가 있었다. 이중 3천여달러 적자가 난 결산을 1차 인수인계자리에서 전해야 했는데, 한인회측이 적자난 결산은 받지 않겠다고 해 해결점을 못 찾고 결국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 부분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들이 한여름 땡볕아래 수고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서로 안부를 전할 겸 선거 1주년을 맞아 친목모임을 갖게 됐다”면서 “지난해 경선 이후 선관위-32대 한인회간 깨끗하게 결산에 합의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선관위원들은 “32대 한인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다음 선거부터는 무료로 봉사하는 선관위원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선거관련 매뉴얼을 갖추는 등 확실한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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