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5-2017] ‘콜드 누들’ 한 대접이면 더위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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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한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냉면이 인기다.

한인 식당들 여름 메뉴로 손님맞이 한창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무더워진 날씨만큼 한인타운 식당들이 차가운 면발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여름메뉴를 내놓고 있다. 여름이면 떠오르는 음식인 ‘냉면’을 비롯해 여름 별미로 잘 알려져 있는 ‘콩국수’, ‘메밀 소바’에 이르기까지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구어주고 더위까지 몰아낼 다양한 면 요리가 많은 한인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여름철 점심시간의 인기메뉴는 단연 냉면을 꼽을 수 있다. 냉면은 사철 꾸준히 나가는 메뉴지만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6월부터 냉면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식당업계의 반응이다.

서버브 지역의  A한식당 관계자는 “여름 메뉴로 즉석물냉면, 칡냉면, 쟁반국수를 준비했다. 사계절 내내 판매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고 면을 즉석에서 뽑기 때문에 고객들이 좋아하신다”며 “특히 고기를 먹고 나서 뜨거운 된장찌개를 주로 주문했다면 요즘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물냉면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B식당 대표도 “여름을 맞아 칡냉면, 비빔냉면, 물냉면을 판매중이다. 야채육수를 매장에서 직접 내고 면도 직접 뽑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칡냉면으로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많이 찾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냉면은 갈비와 세트메뉴로도 인기다.  소위 ‘갈냉’으로 불리는 이 메뉴는 맛 궁합이 좋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여름 인기메뉴다.

한 분식집은 여름철에만 내놓는 메뉴로 콩국수와 검정콩국수를 준비해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식 메밀국수인 모리소바는 일식당들의 인기메뉴다. C일식당 관계자는 “겨울에 우동을 많이 찾는다면 여름엔 소바가 인기다”며 “여름메뉴로 모리소바를 준비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에 차가운 면까지 더해져 입맛을 돋구워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D중식당은 중국식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식당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짬뽕이나 자장면을 참 많이 찾으시지만 요새는 시원한 냉면도 인기다”고 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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